아슈하바트 공항을 한국에서 말하기도 뭣한 게...
  아쉬하바드 국제공항의 전설(Niyazov) - sonnet님

  다른 사이트 쪽에서 돌다가 sonnet님 블로그로 링크된 것이 있기에 보게 되었는데, 투르크메니스탄의 아바이 동무께서 나라의 관문을 화끈하게 말아드셨다는 이야기였다. 아슈하바트 공항 (ASB) 의 관제탑은 터미널 앞의 랜드사이드에 놓여 있어서 시야가 크게 불편하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런 말을 하기에 우리에게도 걸리는 것이 있으니...



  위의 위성사진은 한국 제 3의 공항이라는 김해공항 (PUS) 이다. 중규모 공항에서 흔히 보이는 벌어진 ㄷ자형의 에이프런 레이아웃은 아슈하바트와 유사한데, 관제탑이 어디 있는가...하면, 랜드사이드도 아니고 저~기 바깥 구석에 박혀 있다. (하얀 동그라미로 강조)

  원래 김해공항이 군비행장이니까 군 지역 쪽에 있었던 거야 이해할 수 있긴 한데 (모자이크된 구역은 군부대 지역 이 얼마나 훌륭한 민주국민의 자세란 말인가) 운항 횟수의 70%를 차지하는 국내선 지역은 하필 그 중에서도 관제탑에서 먼 쪽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선 터미널이 높은 편은 아니긴 해도 국내선 주력인 B737은 관제탑에서 잘 보일 것 같지 않다. 게다가 국내선 에이프런으로 들어가는 유도로는 새로 건설되어 제법 높은 국제선 터미널에 많이 가리게 되어 있다.

  아슈하바트 공항의 현 규모는 시간당 500명이 되지 않는데, 김해공항은 연간 800만명, 시간당 최대 2천명을 받는 규모이다. 어떤 의미로는 이 쪽이 더 골때리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그보다, 아슈하바트 관제탑 높이가 낮은 게 걸리는 게 문제. 독재국가라면 무릇 크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게 마련이거늘 쓸데없이 이런 데서 실용주의를 발휘할 게 뭐람.


p.s. 나리타 공항이 개항 30주년을 맞았는데, 참 꼴이 불쌍하게 굴러가고 있더군요. 언급할 기회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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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taman | 2008/05/27 11:29 | time (to kill)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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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5/27 11: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로리 at 2008/05/27 11:50
그런데 저 공항 이쁘긴 하네요 ^^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8/05/27 15:48
확장은 좌절되고 하네다 제한 해제에 신규 활주로+터미널 건설 크리까지 겹치니 참 암울...
Commented by 한국출장소장 at 2008/05/27 20:31
김해는 저래서 사각지대는 CCTV로 본다고 하더군요(무념)
Commented by Dataman at 2008/05/27 22:24
로리님/
아담한 면이 있긴 한데, 내부가 어떤지 모르죠.

아사기리님/
대세는 하네다.

한국출장소장님/
인천의 경우 나중에 건설될 컨커스에는 그라운드 타워가 설치될 예정인데, 김해도 그 쪽이 적당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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