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근래 발표된 이글루스 TOP100을 두고 설왕설래가 분분...하다기보다 일부 유저들이 놀이터 삼아 노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예컨대 '지지를 많이 받았을 법한' 모모 유저 대신 '같잖은' (...이라고까지 한 사람도 있는 모양이고...) 혹은 '특정 취향에 치우친' 선정이 많아 보인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그런거야 뭐 알 바 아니긴 하다. 다만 내가 보았을 때도 다소간 특이하게 보이는 선정도 약간씩은 있는데, 예를 들어 firecat님 (그 정체는 성우 이명선씨 본인) 이 2연패를 한 부분은 TOP100의 속성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할까. 이명선씨야 본인의 사이트도 직접 굴리고 계시긴 한데, 여기 블로그는 (최소한 2007년 동안에는) 분명히 활발하지 않았다는 게 곤란한 거다. 그러나 충분한 지지를 받아 TOP100에 선정되었으므로, 이 설문조사 결과가 '이렇게 굴러간다는 걸' 다른 어느 당선자보다도 잘 보여주지 않을까. (하기야 원래 에세이는 누가 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건 그렇고 다른 반응으로 흔히 보이는 것이:

"이거 된다고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라고 하는, 달리 읽으면 '저 포도는 분명히 실 거야' 스타일의 반응이 있는데, 여기서 발상을 한번 바꿔보자.


정말로 TOP100이 되면 밥이 생기면 어떨까.


  기왕 뽑아주는 김에, 이글루스 측에서 선정된 100명에게 밥 한끼씩 사는 거다. 밥 한끼래봐야 그 액수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고 (도쿄에서 미슐랭 포크 3개 받은 데 중에는 2천엔짜리도 있다더라) 100명 모아놓아도 몇백만원 안팎이겠다. 그 대신 '이글루스 TOP100은 정말로 밥이 생긴다'라는 입소문이 나는 거다. 뭔가 아쉬우면 그런 메이저 블로거들에게 레츠 리뷰 시키는 셈 치고 (사실 레츠 리뷰 프로그램은 비즈니스적으로는 의문부호가 만땅이지만) 먹고 나서 포스팅 하나씩 하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러고 보니 분명히 작년 TOP100은 기념품을 보냈을텐데, 사실 그 돈으로 밥한끼 먹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군.


p.s. 멋진 발상 from 레이님.
by Dataman | 2008/02/07 03:15 | time (to kill)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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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덴디 at 2008/02/07 11:15
과연 밥...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8/02/07 11:31
밥인거군요. 밥... 저도 밥이 필요해요^^:;
Commented by crdai at 2008/02/07 22:12
동감. 이오지마라도 갈까? (웃음)
Commented by Dataman at 2008/02/09 00:50
덴디님/
밥입니다.

겜퍼군님/
밥이지요.

crdai님/
이오지마에서 온 밥?
...뭐 공감물은 아니고 그냥 조크였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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