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까지인지, 아니면 중학 때까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방학이 되면 숙제로 일기를 써 내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다들 아시듯, 방학의 생활이란 먹고 자고 TV보고 책읽고 (우리 집에 PC가 들어온 건 6학년때의 일) 아무튼 뒹굴뒹굴, 특별한 일이란 벌어지지 않는다. 무슨 관찰 어쩌니 해도 그거 제대로 하는 애들 거의 없고.
이러다 보니 쓸 것이 없는 일기는 미루고 미뤄져서 결국 방학 끝날 때 쯤 궁둥이에 불이 붙은 채로 폭주하게 된다.
7월 18일 월요일
오늘은 빙수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에 배가 아팠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7월 22일 목요일
내일은 소집일이다.
방학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의 얼굴이 궁금해진다. (*주: 개뿔이 -_-)
학교는 얼마나 바뀌어 있었을까. (*주: 우리 집은 학교에서 10미터쯤 떨어져 있다-_-)
...이런 식의 되도 않는 글조가리를 내야 한답시고 막 써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 습관이란 정말 바뀌지 않는군. 포스팅 거리도 많이 밀려 있다.
# by Dataman | 2007/07/27 21:53 |
time (to k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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