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세계의 오묘함
  실험에 물을 먹고, 분노한 (*밑에 주) 수강생들의 노도와 같...지는 않은 항의전화를 귓등으로 넘겼을 때 떠오른 것 하나. 자연은 이리도 묘하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쪽이 구리이고, 한 쪽이 코발트입니다. 화학실험실이니까 시약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많이 쓰는 것들이죠. 어떻습니까. 어느 쪽이 구리 화합물일까요? :)


  실험실에 있다 보면 교수님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쩌면 원자들이 그리도 영리한지, 순간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산을 마쳐서 구조를 이룬다"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꼭 "결과물을 얻기 어렵고 인간이 분석하기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서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 일반화학 조교를 하다가 어쩌다 보니 de facto 대표조교 노릇을 해 버렸습니다만, 이번 강좌는 상당히 파란만장합니다.

  결과를 요약하면: A가 14%입니다. (99명 중에) 중간고사 5등이었는데 왜 B0냐는 것부터 1점이라도 못 올려주냐는 것까지. 웬만하면 클레임에 목숨 걸기 전에 강의 좀 그럭저럭 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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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taman | 2006/12/24 18:35 | unscienc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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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시라요 at 2006/12/24 20:20
그런 점에서 본다면,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산을 마친다는' 원자와 사람이 다를게 없는 것 같네요.
지금 이 순간에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유리한 계산은 클레임을 거는 것이겠죠. (...)
강의를 열심히 듣는게 더 좋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럴 수 밖에요. ...
Commented by 파란거북 at 2006/12/25 01:35
........설마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고 클레임을 건다는 뜻은 아니겠죠?

뭐 저희쪽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실험 수업에서는 좀 학부생이나 조교나 약간은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긴 하더군요. (예외적으로 C를 받고 피를 토한적은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덧. 짤방은 낚시군요. ㅎㅎㅎ
Commented by Dataman at 2006/12/25 01:56
ㅇ님, ㅍ님/
...어째서 본론은 논외고 곁다리에 집중이...orz
Commented by 파란거북 at 2006/12/26 15:53
짤방은 낚시.....라는 문구는 나름 본문에 충실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려고 한것입니다만.....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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